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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폐질환 종류와 원인

소문 헬스케어 2025. 2. 24.

폐는 우리가 숨을 쉬고 산소를 공급받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폐 기능이 저하되거나 손상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폐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폐질환으로는 폐부종, 진폐,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폐렴, 폐암 등이 있으며, 각 질환마다 발생하는 원인과 증상이 다릅니다.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

폐부종은 폐의 공기 주머니(폐포)에 체액이 고여 호흡이 어려워지는 질환입니다. 정상적인 폐에서는 공기만이 들어오고 나가며 산소 교환이 이루어지지만, 폐부종이 발생하면 체액이 폐포를 채우면서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심한 호흡곤란과 저산소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부종의 주요 원인은 크게 심장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심장성 폐부종과 심장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비심장성 폐부종으로 나뉩니다. 심장성 폐부종은 심부전, 심장 판막 질환, 고혈압성 심장병 등으로 인해 심장이 정상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지 못할 때 발생하며, 이로 인해 폐의 혈관에 혈액이 정체되고 체액이 폐로 스며듭니다. 반면, 비심장성 폐부종은 폐렴, 신부전, 약물 중독, 화학물질 흡입, 고산병 등으로 인해 폐 혈관이 손상되면서 체액이 유출되는 경우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숨이 가쁘고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들지만, 점점 증상이 악화되면 마른기침과 함께 거품이 섞인 분홍색 가래가 나오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산소 공급이 어려워져 손발이 차가워지고, 청색증(입술과 손톱이 파래짐)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의식 저하와 쇼크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먼지로 인해 폐가 딱딱해지는 진폐

진폐는 장기간 미세한 광물성 먼지를 흡입하여 폐 조직이 손상되고 섬유화되는 직업성 폐질환입니다. 광산, 건설 현장, 조선소, 시멘트 공장, 용접 공장 등에서 오랜 기간 동안 일하면서 미세한 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발생하며, 한 번 발병하면 회복이 어려운 질환입니다.

 

먼지의 종류에 따라 진폐도 여러 가지로 나뉩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규폐증으로, 광산이나 석재 가공 업종에서 발생하는 규소 먼지가 원인입니다. 또한, 석탄을 다루는 노동자에게 발생하는 석탄진폐증, 건설 현장에서 석면에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석면폐증, 용접이나 금속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속폐증 등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가벼운 마른기침 정도만 나타나지만, 먼지가 점점 폐에 축적되면서 만성적인 기침과 가래가 생기고, 숨이 차서 계단을 오르는 것조차 힘들어집니다. 질환이 진행되면 폐 조직이 딱딱하게 변하면서 폐 기능이 크게 저하되고, 호흡곤란이 심해지며, 결국에는 산소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폐암이나 결핵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예방과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감염으로 인한 폐 염증 폐렴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감염으로 인해 폐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인 감기와 달리, 폐 깊숙한 곳까지 감염이 퍼지면서 호흡 기능이 저하되고 심한 경우 패혈증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 어린이, 만성 질환자에게 더욱 위험합니다.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하게 발열, 오한, 기침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열과 함께 가래가 동반되며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폐렴은 감염의 원인에 따라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항진균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예방을 위해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권장됩니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무서운 질환 폐암

폐암은 폐 조직에서 비정상적인 세포가 빠르게 증식하며 자라는 암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15~30배 이상 높습니다. 그 외에도 대기 오염, 석면 및 라돈 노출, 만성 폐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서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암이 진행됨에 따라 만성적인 기침이 나타나고,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높아지므로, 고위험군(흡연자, 가족력 있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저선량 CT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

폐질환은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은 금연이며, 흡연자는 즉시 담배를 끊는 것이 폐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폐질환을 발견하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특히, 흡연자나 위험 직업군(광산, 건설, 용접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폐 기능 검사 및 CT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폐 건강은 한 번 손상되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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